본문바로가기

소식

세월호 의인과 꼴통, 김동수 가족 이야기2. 작은딸 김예나편

  • 작성자
    세월관리자(홈페이지관리)
    작성일
    2021년 5월 18일(화) 16:05:21

20210518캡처사진.jpg 이미지


 

 ▶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클릭하세요. ◀


 

세월호 사고를 알게 된 건 당일 점심시간 때였어요.

점심시간에 일찍 밥 먹으려고 종 치자마자 식당으로 막 뛰어갔어요.

한참 뛰어가던 저를 친구가 딱 잡더니 배가 침몰했다고 하더라고요.

제주로 수학여행 오던 배가 침몰했다는 거예요. 제가 친구에게 "다 살안?(살았니)" 하고 물었더니

"다 살았댄(살았대)" 하고 대답하더라고요. 다행이다 하고는 다시 식당으로 밥 먹으러 달려갔죠.

그렇게 다시 오후 수업 시작해서 선생님이 들어오시는데 얼굴이 이상해요.

왜 막 울다가 눈물 급하게 닦고 들어온 얼굴 있잖아요.

진짜 막 울다가 금방 교실에 들어온 얼굴.

그런 얼굴로 들어오셔서는 "지금 제주도에 오려던 친구들 배가 침몰했단다"라고 하시는 거예요.

그때 아차 싶었죠. 설마 우리 아빠가 그 배를 타지는 않았겠지 했죠.

그때부터 조금씩 걱정이 되기 시작했어요.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언니, 아빠한테 전화를 하는데 전화를 안 받아요.

그때부터 걱정을 했죠. 쉬는 시간이 돼서 전화기를 열어보니 큰 아빠에게 전화가 왔더라고요.

바로 큰아빠에게 전화를 했더니 무슨 일 없냐며 전화를 받으시는 거예요.

저는 아무 소식이 없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어요. 그때부터 손발이 떨리더라고요.

엄마, 아빠, 언니 다 전화를 안 받으니 무슨 일이 생겼나 하는 걱정만 들더라고요.

그때 친구가 저에게 자기 핸드폰으로 생존자 명단이라며 보여줬어요.

아빠 이름을 가지고 '투명 동수'(어디에나 있는 흔한 이름이라는 뜻)라며 장난치고

그래서 친구들은 아빠 이름을 다 알고 있었어요.

핸드폰을 보여준 그 친구는 자기 아빠하고 우리 아빠하고 생년월일이 같다는 것도 알고 있었어요.

그래서 세월호 생존자 명단에 '김동수'라는 이름과 생년월일이 올라오자 단번에 알아챈 거죠

 

(기사 전문을 보실려면 자세히 보기 클릭)

상단으로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