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 꽃을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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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누군가
- 작성일
- 2021년 4월 6일(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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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화

마음대로 나가지 못하는 시간이 계속 됨에도 봄이 왔고,
조금씩 꽃도 피기 시작하면서 내 맘속에도 몽글몽글한 것이 잊지 않고 피어 오르기 시작한다..
잃지도 잊지도 않는 것...
이젠 시간이 지나 전처럼 파란게 많이 피어오르진 않았지만
여전히 가슴 한 켠에 봄꽃처럼 피어 오르기 시작했다.
그 시간에 머물지 않고 진실을 알고 바뀌길 바란지
몇번의 봄꽃이 몽글히 피었다 흩날리기를 수 차례.
바뀐게 있든 없든...
내 맘속엔 그 날 여전히 아이들의 웃음이 얼마나 이뻣을지 떠올리며 가슴 한켠에 핀 파란 꽃을 잘 보듬어 본다..
그래.. 난 아직 기억하고 있다.
잊지 않을게다.
길거리를 지나가는 아이들의 웃음을 보며,
봄날에 피어나는 꽃들을 보며,
언제나 함께 기억할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