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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우리의 18살이 아름답길

  • 작성자
    26년의 18살 풀무에서
    작성일
    2026년 4월 11일(토)
  • 헌화
    추모하기 꽃6
18살이 된 지금. 저는 지금 딱 당신들의 나이와 같아요. 세월호 참사를 접했던 어린 시절의 저는 18살이란 나이가 거의 어른과 비슷한 나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나 아니더군요. 여전히 꿈을 꾸고 있을 나이이고, 이제 막 세상에 대해 알게 된 나이이고, 여전히 어른들의 말을 믿고 따를 나이였어요. 18살이 된 지금의 전 여전히 그렇더라구요. 나를 버리고 남을 구하려 뛰어들고, 4월 바다의 추위를 견디기엔 너무나 여린 나이였다는 생각이 들어요. 한창 18의 봄을 살고 있는 저에게 왠지 당신들이 환하게 웃어주는 것만 같은 느낌이 들어요. 18살을 거친 모두에게 따스히 웃어주고 있나요? 당신들이 사라져 버린 그 깊고 어두운 바다에서 웃어준다면 바다가 반짝이겠네요. 당신들과 나이가 같아졌다는 이유만으로 내가 모든 것을 이해할 순 없겠지만 당신들의 여리고 깊은 마음을 느껴보고 있어요.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당신들의 마지막 힘과 마음을 담아두는 것이겠죠? 이제 많은 사람들이 잊어가고 있는 것 같기도 해요. 그때 이후로도 가슴 아픈 사건들이 많이 일어났어요. 이 세상은 언제 변할까요? 우리의 맑은 미소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까요? 이제는 모르겠네요. 그래도 영원히 당신들을 기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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