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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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정예림
- 작성일
- 2020년 4월 24일(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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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화

얼마나 두렵고 살고싶었을까 초등학교 때 일어났던 일인데 지금 저는 먼저 떠나간 세월호 희생자 분들과 비슷한 나이를 가지게 되었습니다.수련회에 가서 친구들과 재미있게 놀 생각에 들뜬 마음이었을텐데 몇몇의 외면한 사람들에 의해서 차가운바다속에 갇히게 되었고 그 희생자분들을 기다리시고 또 기다리시며 간절하게 기도하신 분들을 생각하고 되뇌이며 저는 6년이 지나 저도 모르게 잊혀졌던 노란리본의 기억을 다시 꺼내게 되었습니다.18살 아직 어리고 꽃다운 나이 2년 뒤면 대학을 들어가고 민증을 들이밀며 성인의 삶을 살 수 있는 나이가 되었을 텐데 너무 이른 나이에 차갑고 깊은 바다에 갇혀버린 희생자 모든 분들을 위해 세월호와 노란리본을 가슴에 새겨두고 기억하며 살아가겠습니다.그곳에서는 편안히 쉬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