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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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재희
- 작성일
- 2020년 4월 16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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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화

언니 오빠 안녕? 2014년 4월 16일 설레는 마음으로 수학여행을 나섰던 6년 전 중2가 벌써 21살이 되었어. 첫번째 여행지에 도착해 인터넷 뉴스를 봤는데 솔직히 별거 아니라고 생각했어. 모두 구조되었다는 거짓뉴스에. 미안해. 잊지 않겠다고 했는데 잊지 않았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어서 더 미안해. 6년이나 지났다고 이제 그만하자고 하는 몇몇의 사람들이 너무 미워. 시간이 지나 나도 벌써 어른이 되었는데 아직도 이날만 되면 하루가 너무나도 슬퍼. 잊지 않을께. 또 이렇게 다짐하지만 어느순간 기억에서 잃어버릴 내가 너무 싫다. 그래도 잊지않고 기억할께. 꼭. 2014년 4월 1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