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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떨어진 꽃잎

  • 작성자
    정재은
    작성일
    2022년 4월 16일(토)
  • 헌화
    추모하기 꽃1
아가들아, 선생님이야.(물론 너희들보다 나이가 어려, 하지만 미래의 교사가 될 사람이니까 충분한 오해의 요지가 없을 거라고 생각해.)
꿈을 쫒으며 2014년 내 인생에서 그 잠깐의 빛처럼 순간 반짝였던 순간을 잊고 살았었어. 그 순간은 너희들이 인천에서 제주도 까지 먼 길을 가던 중에 서서히 잠복되고 있었던 때지. 그 순간을 머릿속에서 잊지 못하고 있어. 오히려 그 기억은 서서히 표면 위로 드러나고 있어.왜냐하면 악한 정치적 세력과 너희들을 정치적으로 이용한 사람들의 행태를 보고 화를 참을 수 없었기 때문이야. 세상은 나쁜 사람들이 많아. 목숨을 담보로 또 다른 이의 목숨을 인질로 삼아 뺏어가는 인간들이 수두룩 할테니깐. 하지만 너희들이 문제는 아니야.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은 사회에서 배제 당하고 악의 무리로써 인정되어 질거야. 오히려 사회가 그들을 무시하고 처벌하고 미워할거야. 그러니깐 하늘에 가서도 마음 편한이 있어야 돼. 너희를 위해 정의를 지킬테니까 행복한 영적 세계에서 신나게 뛰어노렴.
안녕, 정재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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