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선체방문_천주교 인천교구
오늘 세월호 침몰의 증거인 선체의 현장,
이곳에 함께 와주신 여러분들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세월호 일반인 희생자 유가족협의회 위원장 전태호입니다.
오늘 이 시간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자 애쓰는 우리 모두에게
생명의 존엄과 이웃 간 연대의 중요성을 더 깊이 깨닫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기를 바랍니다.
세월호 침몰 원인에 관심을 가지는 분들은 알고 계시겠지만
며칠 전 6월 10일은
416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의 조사활동과 임기 종료일이었습니다.
3년 반 만에 활동을 마무리하였지만
우리 유가족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앞으로도 가야 할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침몰 원인과 구조 방기의 이유,
피해 생존자의 트라우마 극복, 남은 가족들의 삶.
아직 해결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입니다.
오늘 생생한 피해 현장을 둘러보며
304명의 희생자들에 대한 마음 깊은 추모와 함께
이웃으로써 또 우리 사회의 안전을 만들어 나가는 공동체의 일원으로써
앞으로 세월호 참사의 문제들을 같이 풀어나가고
우리의 활동에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당일 세월호일반인희생자유가족협의회 위원장 전태호님의 발언 -
- 6월 20일 천주교 인천교구 양성일 신부님이
신자 및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함께
목포신항 세월호 선체 거치 장소를 찾았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