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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세월호 참사 아픔 간직한 진도항 일대 개발 본격화

  • 작성자
    세월관리자(홈페이지관리)
    작성일
    2020년 3월 30일(월) 14:52:49

세월호 참사 아픔 간직한 진도항 일대 개발 본격화

송고시간2020-03-29 18:07

 

장아름 기자장아름 기자

 

 

1천522억 들여 국민해양안전관·연안여객선터미널 등 건설

진도-제주 1시간 30분 주파하는 대형 쾌속여객선 취항 예정

진도항(팽목항) 인근에 세워질 국민해양안전관 조감도
진도항(팽목항) 인근에 세워질 국민해양안전관 조감도

[진도군 제공]

(무안=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세월호 참사 아픔을 간직한 진도항(팽목항) 일대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다.

전남도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국민해양안전관 270억원, 복합항만 배후단지 443억원, 진도 연안여객선터미널 신설 등 809억원 총 1천522억원을 투입해 연내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민해양안전관은 진도항과 가까운 서망항 뒤편 7만8천996㎡ 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축 중이다.

초·중·고생과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한 교육 안전 체험관, 해양안전정원(추모공원), 유스호스텔 등이 들어선다.


씨월드고속훼리는 최근 목포해양수산청의 진도-제주 항로 여객선 신규항로 사업자 공모에 선정됐다.2022년 3월부터는 진도와 제주를 1시간 30분 만에 주파하는 대형 쾌속 여객선이 취항할 예정이다.

씨월드고속훼리는 3천500t급 대형 쾌속 카페리호를 투입해 여객 700명, 차량 79대 등을 운송할 것으로 보인다.

지역수산물 가공 시설과 휴양·관광시설, 여객 및 화물 부두 등을 갖춘 진도항 배후복합단지 조성도 연내 준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진도군은 52만1천834㎡ 부지에 국비, 지방비 등 443억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연약 지반에 석탄재를 매립하는 것을 놓고 "토사를 성토재로 사용할 수 있음에도 진도군이 석탄재 매립을 강행하며 불투명하게 행정을 추진하고 있다"는 일부 주민들의 민원이 수년째 계속되고 있다.

주민들은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이나 환경부의 검사는 폐기물 재활용을 용인하기 위한 기준일 뿐 실제 인체나 환경에 미치는 유해성을 판단한 것이 아니라며 석탄재의 무해성을 단정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진도군 관계자는 "석탄재는 다른 지역 매립 현장에서도 사용하고 있고 공인기관의 성분 분석 결과 등을 고려하면 유해하다고 보기 어렵다"며 "관련 소송에서도 이러한 취지의 판결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are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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